유명쇼핑몰 사이트 ‘짝퉁’ 판매해 온 일당 징역형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유명쇼핑몰 사이트 ‘짝퉁’ 판매해 온 일당 징역형

  • 승인 2016-07-11 18:13
  • 신문게재 2016-07-11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아디다스, 무스너클, 캐스키드슨 등 유명상표 가품 판매하면서 진품 행세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해 중국산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해오던 업자들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3단독(판사 이윤호)은 사기와 상표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39)와 권모씨(29)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심모씨(28)는 징역 8개월, 이모씨(27)는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거나 유명 오픈마켓 사이트에 입점해 정품 신발이나 의류, 가방 등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지만 이를 판매하겠다는 취지의 광고를 하고 이를 믿은 고객들로부터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명 ‘중국사장’으로부터 소위 짝퉁 물건을 받아 이를 고객들에게 보내왔다.

권씨와 심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사이트에 정품 캐스키드슨 가방을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들은 시중가격 10만~15만원 상당의 가방을 8만원대로 저렴하게 파는 것처럼 속여 판매하거나 고가의 무스너클 점퍼(66만원대)도 판매하는 등 2013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편취금액만 19억73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명 오픈마켓 사이트로 일반인들이 누구나 쉽게 접속해왔던 만큼 이번 짝퉁 판매업자 처벌로 오픈마켓 사이트의 감시체계도 허점을 드러냈다.

더욱이 캐나다구스 점퍼의 경우 정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위조상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등 상표권 침해 혐의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쇼핑몰과 판매사이트에 정상적인 물건이 아니라 가품을 판매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피고인들이 중국사장과 공모한 사실 또한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