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민ㆍ사회단체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충남세종본부 등 충남 지역 29개 단체는 10일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한·미의 합의문 발표는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군사적 효용성과 경제적 타당성, 환경문제, 국민 건강문제’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었다”며 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민의 의견을 검토하고 수렴하는 그 어떤 노력과 과정도 없었다”며 “동북아 신 냉전과 군사적 무한대결을 초래할 한·미·일 3각 미사일 방어(MD)체계를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이어 “사드 배치의 유일한 근거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겠다는 것이지만 한반도는 남북 길이가 짧아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순식간에 남한에 도달한다”며 “때문에 북의 미사일을 사드로 막겠다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평화’로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북ㆍ미 대화를 촉구하는 일이다”고 제안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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