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브르노 국립예술대학도 공동캠퍼스 입주 의향서 제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건설 중인 공동캠퍼스(4-2생활권, 세종시 집현리)에 입주하기 위한 외국대학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패트릭 프랜더개스트(Dr. Patrick Prendergast)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총장이 7일 행복청을 방문해 아시아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 쥴리엣 핫세(Dr. Juliette Hussey) 트리니티대학 부총장 일행이 다녀간 지 석 달만이다.
아일랜드 최초 대학인 트리니티대학은 영국 옥스퍼드ㆍ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7곳에 속하며,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2016)) 78위로 평가된 명문대학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트리니티 대학은 아시아 캠퍼스를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내 설립하고, 행복청이 올해 말 준비 중인 산업부 공모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총장은 “대학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쳐 행복도시 내 보건과 바이오 의약,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학과 개설, 한국의 바이오융복합 산업과의 산학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체코 브르노 국립예술대학 파벨마나섹 총장도 최근 행복청에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왔다.
브르노 국립예술대학은 체코의 국민음악가 ‘레오시 야나체크’가 1919년 설립했으며, 세계적 명성의 ‘야나체크 4중주단’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명문대학이다.
아일랜드 국립예술대학 총장을 역임한 경험도 있는 파벨마나섹 총장은 “행복도시가 문화적으로 융숭한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술대 분교를 공동캠퍼스에 설립하고 싶다”는 입주 의사도 전했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국내ㆍ외 유수대학이 임차해 입주대학은 교육ㆍ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캠퍼스다.
지난해 12월 국내 국ㆍ사립대학을 대상으로 공동캠퍼스 입주의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총 26개 대학이 입주관심을 표명했다.
현재까지 행복도시 입주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거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해외 대학은 미국 코넬대와 아일랜드 트리니티대와 코크국립대, 체코 브르노국립예술대, 호주 울릉공대 등 8개 대학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공동캠퍼스에 국내ㆍ외 명문대학을 함께 유치해 대학이나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대학과 산업의 혁신융합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도시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행복도시를 세계 유수의 창조도시 반열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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