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까지 비뿌리다 오후부터 비 그쳐
4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대전과 충남 등 많은 지역에 피해가 누적된 채 6일 오전부터 비가 잦아들었다.
이번 장맛비는 7일 오전까지 계속되다 오후부터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내 수해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가 요구된다.
이 날 기상청에 따르면 3일 간 대전지역에 215.8㎜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계룡 251㎜, 논산(연무) 235㎜, 세종(연기) 215.5㎜, 금산 212㎜, 천안 182.6㎜ 등으로 집계됐다.
전 날 밤부터 뿌려진 강한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
대전에선 이날 오전 대전 서구 한 아파트 단지 내 급수펌프 동력장치가 낙뢰에 맞아 작동을 멈췄다.
2200여가구가 20분 동안 단전·단수되고 승강기 운영이 중단돼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충남은 벼, 밭, 시설작물 등 농작물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농가 486개와 413㏊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입어 2억 24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이 날은 금산에 호우 경보까지 발효되면서 많은 농작물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방에 장마전선이 점차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오전까지 비를 뿌리다 오후부터는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20∼60㎜로 대전 충청 내 금산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 호우 특보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붕괴, 농경지나 도로 침수 등 비피해가 우려되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8일 이후에 서해 쪽으로 북상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강도와 북상하는 태풍 네파탁의 이동경로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기상 정보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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