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경훈 의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경훈 의원

  • 승인 2016-07-06 17:31
  • 신문게재 2016-07-0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권중순 8표에 그쳐, 당론에 최소 8명 반란
중앙당·박범계 시당위원장의 선택 주목
부의장엔 조원휘·김경시 의원 선출


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경훈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2)이 선출됐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2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재석 22명 중 14명이 김 의원에게 투표했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맺은 합의안과 중앙당의 지침을 내세웠던 권중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3)은 8표를 얻는데 그쳤다.

당초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지지했던 의원이 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1명 이상의 ‘반란표’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의원총회 후 11일간 벌어졌던 더민주 의원간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날선 대립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의회 안팎에서는 의장 선출 이후에도 더민주내 내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더민주 대전시당이 김경훈 의원의 의장직 도전을 두고 당론 위배로 판단, 지난 4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구했으나 최소 8명 이상의 더민주 시의원이 지지했다는 점에서 당내 혼란은 더욱 확산될 분위기다.

김경훈 의원이 당선 후 권 의원을 포옹한 뒤 “저는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한다. 당원과 시당 관계자들에게 죄송하고 오로지 153만 시민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소통과 경청하는 마음으로 대전시의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힌 것은 의장 선출 결과에 겸허하게 받아들여달라는 점을 시당과 동료 의원들에게 강조한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중앙당과 박범계 시당위원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일단, 대전시당은 이날 자료를 내고 “의원총회의 결정에 개인적인 의견과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의원총회 결정은 더민주 당원으로서 준수해야할 당의 추상같은 명령과 진배없다”면서 “독자적 행위로 당 권위를 실추시키고 당내 민주주의의 절차와 질서를 훼손한 것으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같은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된 시의회 부의장단 선출 투표에서는 조원휘 의원(더민주·유성4)과 김경시 의원(새누리당·서구2)이 뽑혔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8일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 공모 절차에 돌입해 오는 11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