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장애인복지과 문정석 주무관
3년간 5만원씩 도토리작업장에 기부키로
국무총리로부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대전시 공무원이 앞으로 받게 될 수당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전시 장애인복지과 문정석 주무관(57ㆍ행정6급ㆍ사진).
그는 올해 상반기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는데, 모범 공무원수당 전액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문 주무관이 기부하게 될 모범공무원 수당은 3년간 매달 5만원씩 모두 180만원이다.
그는 이 수당을 대전시 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도토리 보호작업장에 기부하기로 하고 후원 회원으로 가입했다.
1990년에 공직에 입문한 문 주무관은 2013년 1월부터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복지증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주무관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재활을 꿈꾸며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옥 시 장애인부모회장은 “평소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등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소중한 성금을 후원해 주기로 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토리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 20여 명이 견과류 포장, 천연비누, 공기탈취제 등을 생산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