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공무원 수당 전액, 복지시설 기부 ‘화제’

  • 정치/행정
  • 대전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 복지시설 기부 ‘화제’

  • 승인 2016-07-06 11:50
  • 신문게재 2016-07-06 2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 장애인복지과 문정석 주무관
3년간 5만원씩 도토리작업장에 기부키로


국무총리로부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대전시 공무원이 앞으로 받게 될 수당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전시 장애인복지과 문정석 주무관(57ㆍ행정6급ㆍ사진).

그는 올해 상반기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됐는데, 모범 공무원수당 전액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문 주무관이 기부하게 될 모범공무원 수당은 3년간 매달 5만원씩 모두 180만원이다.

그는 이 수당을 대전시 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도토리 보호작업장에 기부하기로 하고 후원 회원으로 가입했다.

1990년에 공직에 입문한 문 주무관은 2013년 1월부터 장애인복지과에 근무하면서 장애인 복지증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 주무관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재활을 꿈꾸며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옥 시 장애인부모회장은 “평소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등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소중한 성금을 후원해 주기로 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토리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 20여 명이 견과류 포장, 천연비누, 공기탈취제 등을 생산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