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정법원, 협의이혼 제도 개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 가정법원, 협의이혼 제도 개선

  • 승인 2016-07-05 17:58
  • 신문게재 2016-07-05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자녀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강화등

앞으로 협의이혼 과정에서 상담프로그램, 후견복지프로그램 등 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대전지방법원(법원장 이내주)은 6일부터 협의이혼 과정에서 개선된 협의이혼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협의이혼 사건은 전체 이혼 사건의 약 80%에 이르고 있으며, 절차가 비교적 쉽다보니 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돼 왔다.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3월부터 협의 이혼 의사확인을 신청한 부부 가운데 만 13세 미만 자녀를 둔 부부를 상대로 반드시 상담을 받도록 하는 협의이혼 의무상담 제도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협의이혼 의무상담 이후 특별한 후속 프로그램은 없어 효과가 미비했다.

이에 대전가정법원은 의무상담 이후 숙려기간 동안 장기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와 ‘소통을 위한 대화법’후견복지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권고하는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또 자녀양육안내(부모교육)을 가사조사관이 실시해 오던것을 협의이혼 상담위원 가운데 자녀양육안내위원이 맡도록 해 보다 충실한 부모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무상담에 앞서 당사자들로 하여금 미리 문답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하면서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가정법원 이희준 판사는 “지역마다 이혼 숙려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장기 상담과 후견복지프로그램 연계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숙려기간 중 실시할 후견복지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