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10명 중 9명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반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기술인 10명 중 9명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반대”

  • 승인 2016-07-03 15:55
  • 신문게재 2016-07-03 8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BRIC, 과학기술인 대상 이공계 병역특례 설문조사 결과

과학기술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17∼19일에 과학기술인 4193명을 대상으로 이공계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사업 폐지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 결과, 과학기술인 89%가 반대라고 대답했다.

이어‘찬성’ 응답자는 9%, ‘잘 모르겠다’ 응답자는 2%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9명이 넘는 과학기술인은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한국 과학기술계 연구활동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는 응답자 92%가 ‘전문연구요원제도는 과학기술계 연구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도움이 되지 안 는다’고 응답한 과학기술인은 8%에 그쳤다.

특히 대학소속자 답변자 95%, 기업소속자 답변자 84%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전문연구요원제도가 과학기술계 중 이공계 남성 신진연구자 연구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과학기술인은 93%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실제 병역특례를 마쳤거나 해당 사항이 없는 경우가 58%에 달했으며 42%는 병역특례를 준비하거나 고려 중이었다.

조사대상 중 대학생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생 27%, 교수 및 책임연구원 12%, 연구원 8%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연구요원은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병무청장이 선정한 연구기관에서 연구 개발 업무에 종사하며 군복무를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기술인은 “국내 여러 실정을 무시한채 정부의 일방적인 방향으로 실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완전 폐지한다면 글로벌 트렌드와 학문적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업 구조가 열악하고 관련 학과가 적은 학문은 인재 유치와 존속 문제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4학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국내에서 박사를 하느니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을 고려하게 됐다”며 “이것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로 결로넉으로는 국가 과학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