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대비 사업비 20% 증가시 변수
정용기 의원, 조화로운 방안 모색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에 오정역 환승시스템과 조차장역·신탄진역 승하차 기능을 반영하는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필요성을 인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예비 타당성 조사 대비 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할 경우, 사업이 난관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정역 환승시스템 등의) 필요성을 저희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업무보고 질의에서 “해당 지역은 대규모 주거 지역이기도 하면서 대전산업단지, 한남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수요가 있기도 하지만, 경부선, 호남선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조차장 등으로 인해 지역 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낙후돼 있고 피해를 본 지역”이라고 규정한 뒤 “오정동에 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시스템과 조차장 역에 승하차 기능을 추가하는 문제, 신탄진역 서측에 승하차 기능을 추가하는 문제 이 3가지가 반드시 용역에 포함, 검토돼야 한다”라고 촉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다만, 오정역 환승시스템 등의 신설이 자칫 사업 진행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타 대비 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할 경우,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해야하는 이유에서다.
박 국장 등 국토부 측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도 이 맥락에서다.
현재로서는 환승 시스템 등이 반영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환승시스템과 조차장역 신설이 추가될 경우, 당초 대비 사업비가 약 18.3%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 의원은 “광역철도망 사업 용역에 오정역 환승시스템 등이 포함, 검토돼야 한다는 원칙아래 본 사업 자체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화로운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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