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충남 천안, 충북 청주 순
충청권에서 1인당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지원장 최대영)에 따르면 세종시민 한명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4만6671주로 대전(5967주), 충남(6882주), 충북(5911주)에 견줘 7배가량을 웃돈다.
충청지역 1인당평균인 7393주와 비교하면 6배 넘는 규모다.
지역별 투자자수를 보면 더욱 도드라진다. 투자자수는 세종 1만1103명, 대전 14만4750명, 충남 13만7352명, 충북 10만7567명이다.
전체 투자자 40만772명 가운데 2.77%에 불과한 세종시에서 보유주식수로 17.49%(5억1819만주)를 점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종시 개발호재와 함께 2012년부터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막대한 보상자금 등이 풀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전 5개 자치구별 보유주식수는 유성구가 3억1411만7000주(투자자 4만270명)로 서구 2억4301만6000주(〃 4만9238명), 대덕구 1억1897만9000주(〃 1만7262명), 중구 1억748만주(〃 2만1658명), 동구 8009만7000주(〃 1만6322명)를 크게 앞질렀다.
충남에선 천안 3억8648만6000주(〃 4만9420명)과 아산 2억871만5000주(〃 2만4342명) 순으로 많았고 가장 적은 곳은 청양(349만8000주)이었다.
충북은 청주가 투자자 6만7552명에 4억1465만9000주로 충주(5501만3000주) 등 나머지 지역을 큰폭으로 상회했다. 충북에선 괴산이 693만주로 보유주식수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충청권 개인주식투자자 39만8509명 가운데 40대가 11만9506명(29.9%)으로 30대 10만4842명(26.3%), 50대 8만4761명(21.2%)를 가볍게 제쳤다.
보유주식수는 40대 7억3129만1000주에 이어 50대가 6억259만5000주로 30대(4억3912만9000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세 미만의 투자자 8919명이 가진 주식도 1364만주에 달했다.
지역 내 발행회사별 주식투자자 수 상위 분포는 대전·세종·충청지역 본점 소재 311개 발행회사 중 미래산업의 주주 수가 7936명으로 가장 많았고 KT&G(6490명), 웅진에너지(2763명),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2318명), 코리아나화장품(2106명) 순이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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