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도 4만 9344건, 보건교사 배치율은 저조
학교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건교사 배치율은 감소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주)이 배포한 보건교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내 안전사고는 52만 8571건에 달했다.
이를 충청권 3개 시·도로 국한해서 살펴봐도 같은 기간 4만 9344건의 안전사고가 학교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8248건이던 대전과 충남·북 학교내 안전사고는 지난해 1만 1287건으로, 30%이상 늘었다.
문제는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보건교사 배치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전국 1만 1472개교에는 7500명(65.4%)의 보건교사가 배치됐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 1693개교에 배치된 보건교사의 수는 7466명으로 되려 줄었다.
지역에서도 충남이 다소 늘긴 했지만, 대전지역 293개 학교에는 196명(66.9%)이 배치됐던 지난 2011년에 견줘, 지난해는 301개교에 200명의 보건교사가 배치, 0.5%P 감소했다.
충북에서도 지난 2011년 56.7로 집계됐던 보건교사 배치율은 지난해 56.3%로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중학교내 보건교사 배치율에서 충남(32.8%)과 충북(36.7%)로 전국 평균인 50.7%에도 턱없이 미달됐다.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규모 이하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도록 명기돼 있다.
이 때문에 보건교사의 부재는 학생 보건과 관련한 예방조치에 미흡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는 게 이 의원 측 지적이다.
이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을 시, 평상시 학생 보건과 관한 예방조치가 매우 미흡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당할 수 있고,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힘들다고 본다”면서 “지난번 메르스 사태에서 교육부와 시·도교육감 모두 보건교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교사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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