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효자지구 사업 재개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약속했다.
박 사장은 지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효자지구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아 잘 알고 있다. 필요하면 제가 직접 현장에 가서 주민들께 동의도 드리고 설명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질의를 통해 협약이 체결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미뤄짐에 따라 국가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까지 생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정 의원은 “대덕구에서 주민들에게 사업개선방안에 대한 동의를 받는 절차가 진행 중인데, LH에서도 함께 좀 더 적극적이고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주민들로서는 ‘LH에서 적자 때문에 안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사업내용을 조정하면 저희가 한번 해보겠다’라는 의지가 담긴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향후 주민들의 동의와 62억원의 기반시설부담금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되면 LH에서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사업에 착수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효자지구는 그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연돼 왔다.
그러나 올해 초 대덕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구역 축소와 용적률 상향 조치 및 민간 참여를 통한 평당 분양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개선방안이 모색 중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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