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
긴꼬리딱새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된 매우 귀한 새다. 긴꼬리딱새는 계룡산에서 번식이 확인된 적이 있지만 대전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긴꼬리딱새 수컷은 몸길이가 44.5cm, 암컷이 17.5cm다. 수컷은 몸의 2/3가 꼬리로 몸에 비해 큰 긴꼬리를 가지고 있다.
눈의 코발트색 테두리가 인상적이며, 특이한 생김새로 영명으로는 ‘낙원의 새(Black paradise flycatcher)’로 불린다.
긴꼬리딱새는 하늘다람쥐와 마찬가지로 침엽수와 활렵수림의 밀도가 높은 곳에 주로 번식한다. 실제 관찰된 지역도 숲이 잘 보전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남측 계곡부위에 위치한다. 활엽수림이 울창해 사람의 접근조차 어렵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긴꼬리딱새는 지난 25일 번식에 성공해 총 3마리의 새끼를 무사히 키우고 이소(둥지를 떠나는 행동)에 성공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긴꼬리딱새의 대전 서식을 환영하고 서식처가 훼손되지 않고 보전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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