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세종도서관 |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옥상석재 교체 등 시설 개선 방침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국립세종도서관이 명성에 걸맞게 외관을 전면 개선한다.
28일 행복청에 따르면, 국립세종도서관의 일부 석재 표면에 열화현상(화학적ㆍ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으로 인한 박리(벗겨지는)현상이 발생해 교체작업을 한다.
2016년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행복도시 내 점검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도서관에 사용된 옥상석재는 라임스톤(limestone, 석회석)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내ㆍ외부 석재로 널리 사용돼왔지만, 여름철 다습하고 겨울철 영하 기온인 우리나라에서는 열화가 쉽게 진행돼 표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설계자와 감리자, 시공사 협의와 함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석회암 계열보다 내구성이 월등한 화강암 계열의 백상아색(아이보리화이트)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백상아색은 흰색계통에 검은 점이 있으며, 색상과 물성(물질이 가지고 있는 성질)면에서 우수한 석재로 꼽힌다.
옥상석재 교체작업은 오는 8월말 시작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도시 내 모든 건축물과 교량 등을 설계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특화해왔다.
이를 위해 신기술, 신공법과 새로운 자재로 적용해 왔지만, 더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시험기관의 품질시험 결과나 외국의 시험결과 등 서류 검증과 함께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실증적 검증체계(시스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내구성,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건축물 자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건축과 기계, 전기, 소방, 조경 등에 사용하는 자재에 대해 전문가 검증을 거친 후 사용하도록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내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공동주택과 상업용 건축물이 최상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와 공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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