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상위팀 상대 선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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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상위팀 상대 선전할까

이번 주 넥센 원정 3연전, 두산 홈 3연전 지난주 2승1무2패… 꼴찌 탈출 실패

  • 승인 2016-06-27 16:58
  • 신문게재 2016-06-2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경언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경언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막판 고비를 맞았다. 상위팀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를 연달아 만난다. 꼴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한화로서는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두 팀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중요하다.

한화는 현재 27승2무40패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9위 KT, 8위 삼성과 1.5경기 차로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좀처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2승1무2패로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15연승을 달리던 NC와의 원정경기에서 1승1무로 선전했다. 21일에는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22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3일에는 선발 이태양이 조기에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힘을 내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4~26일까지 홈에서 가진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1승2패를 당했다. 첫날인 24일 패배가 뼈아팠다. 24일 경기에서 한화는 투수전 끝에 2-2 동점으로 9회를 마쳤다. 연장 승부에서 한화는 스퀴즈번트에 당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25일에는 새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26일에는 선발 송은범과 심수창이 잇따라 무너지며 초반 승부를 갈렷다.

한화는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수술을 선택하며 팀과 결별했다. 지난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별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체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가 평균 150km대의 직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챙겨 한숨을 돌렸다. 송은범, 윤규진, 장민재, 이태양 선발진은 꾸준함이 부족하다. 좀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양성우의 부진과 하주석의 부상으로 하위타선의 무게감도 크게 떨어졌다.

한화는 타선의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중심타선인 김태균이 최근 10경기 타율 2할5푼6리로 부진하다. 김태균이 중심을 잡아줘야 타선의 파괴력이 커진다. 하위타선도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25일 1군에 복귀한 김경언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경언은 지난해 한화 타선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격에서 기복 있는 모습으로 33경기에서 타율 2할1푼6리를 기록했다. 김경언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화는 이번 주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넥센과 두산을 만난다. 28~31일에는 넥센과 고척에서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올 시즌 넥센에 상대전적이 3승6패다. 넥센의 빠른 발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서건창, 고종욱, 임병욱, 김하성 등 빠른 발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선발 로테이션상 박주현, 신재영, 피어밴드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3일까지는 홈에서 1위 팀 두산을 상대한다. 한화는 올 시즌 두산에게 단 한 번(6패)도 이기지 못했다. 6번 만나 모두 패했다. 두산은 올 시즌 완벽한 전력을 갖추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선발진이 완벽한데다 타선의 무게감도 남다르다. 경기당 8점을 내줬다. 박건우, 에반스, 김재환 등 쉬어갈 타선이 없다. 선발도 만만치 않다. 허준혁, 유희관, 니퍼트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유희관은 한화 킬러로 꼽히고,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다. 최근 불펜이 조금 약화됐다. 초반 대등하게 승부를 끌고 가야 승산이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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