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트리쉐이드 내 스트리트(Street)형 상가는 취리히를 대표하는 번화가 '반호프스트라세'를 떠올릴 정도로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트리쉐이드는 부원건설과 거양산업개발이 지난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3일 동안 1만8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높다. 하루 평균 6000명이 주상복합아파트와 스트리트형 상가의 미래 가치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트리쉐이드의 공급 규모는 386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와 90호 상가다. 1층 86실, 2층 4실 등 총 면적 7698.319㎡로 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길이만 해도 185m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공통으로 입지와 투자가치, 배후에 특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황윤희 세종송도부동산 대표는 “2-2생활권에서 중심상업가(어반아트리움) 인데다, 세종 교통 중심축인 BRT 정류장이 가까워 주변 사람이 몰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또, 포스코와 금성백조 등 주변 배후까지 고려하면 최적의 입지”고 말했다.
박미숙 황금나라 대표는 “입지면에는 주변 포스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고에 있다”며 “현재 부동산 분위기가 침체돼 투자자들이 상가 분양에 소극적이지만, 향후 트리쉐이드가 주변 상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가격이 저렴한 부분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상가 주변에 2만여 세대가 풍부한 배후 세대가 내년 입주를 기다리면서 트리쉐이드가 단지 내 상가가 아닌 일반상가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황 대표는 “BRT 대로변의 생활권을 관통하는 보행 전용로와 주변의 근린공원 등으로 아파트 내 상가로 보는 시각보다 일반상가로 분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받아, 일반상가처럼 운영 한다면, 투자비용 대비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BRT 라인에 상가들이 영업하고 있지만, 트리쉐이드의 입지적 장점과 배후 세대는 주변상권 지형을 변화할 수 있는 최대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일반 상가보다는 저렴하지만, 다른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보다 가격이 조금 높은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내다보고 장기적 투자가치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잠시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투자자들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트리쉐이드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물량으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의 '반호프스트라세'로 떠오르는 트리쉐이드 상가는 시원한 개방감을 갖춘데다 쇼핑, 문화, 산책이 동시에 이뤄지는 테마형 상가로 특화한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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