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다시 한 번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중국 내 개혁ㆍ개방의 1번지이자 최대 경제발전 지역인 광둥성과 교류ㆍ협력의 폭을 넓히고, 외자를 유치하기 위한 3박4일 일정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27일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성 외사구락부에서 주샤오단(朱小丹) 성장과 충남도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양 도ㆍ성은 자매결연을 통해 행정과 경제, 문화, 예술, 청소년,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ㆍ협력을 강화한다.
중국 남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광동성은 17만 9800㎢의 면적에 인구는 1억 724만 명으로, 중국 ‘일대일로’ 전략의 출발점이다.
광둥성은 정보통신과 전기기계, 석유화학, 방직의류, 식품, 자동차, 건축자재, 산림제지, 의약 등 9개 지주산업과 IT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 중이다.
도와 광둥성은 2009년 11월 우호협정을 체결한 뒤 백제문화제와 광둥성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박람회’를 교차 참가하는 등 14차례에 걸쳐 교류ㆍ협력 활동을 펴왔다.
방중 이틀째인 28일 안 지사는 양 도ㆍ성 간 경제인 교류회에 참가한다.
이 교류회는 도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도내 13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교류 활동을 펼치고, 바이어 상담도 진행한다.
이어 안 지사는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로 이동,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필요로 하는 중국 기업들과 잇따라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한다.
또 안 지사는 이날 연매출 1조 원에 가까운 중국 화장품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다음날인 29일에도 다른 화장품 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을 계획이며, 영양쌀 가공업체와도 손을 잡는다.
세 기업은 내년까지 모두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 470여명의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가 이번 방문에서 도내 기업인과 동행해 중국 진출을 지원사격하고, 중국 기업 투자를 잇달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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