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복선전철 예타결과 시기 가늠키 어려워
사업 본궤도 언제되나 오리무중
충남도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SOC구축 등 핵심현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여건변화와 정부정책 반영 등으로 예타 통과 기대감은 높지만,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 내년 예산확보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예타 결과가 나오기를 학수고대하는 현안은 수소연료전지차 육성사업, 장항선복선전철 등이다.
수소차 사업은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모두 2324억원을 투입, 수소차 기반과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개 과제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150대 운영 ▲부품개발 전문 인력 1600명 양성 등이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8월말쯤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KISTEP은 수소차 사업의 경제성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도가 목표하고 있는 내년 수소차 관련 국비 129억원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기재부가 오는 9월 2일 내년 예산안 국회 제출에 앞서 7월말까지 예타결과 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고육지책으로 이달 8일 통보받은 중간평가 결과를 제출할 계획인데 기재부가 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지는 오리무중이다.
도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는데다 예타 통과를 전제로 다음 연도 국비를 확보했던 전례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환황해권 물류유통 대동맥이 될 장항선복선전철 예타통과도 깜깜무소식이다.
이 철도는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까지 121㎞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얼마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반영돼 예타통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 중인 예타결과가 언제 나올지 가늠키 어려워 사업이 언제쯤 본궤도에 오를지 오리무중이다.
KDI는 차량구입비 등과 관련한 경제성분석 도출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수소차사업과 장항선복선전철은 충남도 미래 먹거리 창출에 반드시 필요한 현안들로 예타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