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4일 복수 지원한 대전·충남지역위 면접 심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24일 복수 지원한 대전·충남지역위 면접 심사

  • 승인 2016-06-23 17:42
  • 신문게재 2016-06-23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현 지역위원장 재신임 여부 주목
지방선거 염두 지원 및 리턴매치 형성
낙선 횟수에도 인지도만 고려시 모순 불가피
단수 지원한 지역위는 28일에 별도 실시


<속보>=더불어민주당이 24일부터 대전·충남지역위원회 면접 심사에 돌입함에 따라 위원장 선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본보 6월 7일자 3면·10일자 4면·16일자 4면·17일자 4면 보도>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한 인사들의 도전이 이어졌고, 지난 4ㆍ13 총선 등에서 공천을 놓고 맞붙었던 인사들 간 리턴매치가 형성된 탓에서다.

23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날 오후 대전시·충남도내 복수 이상의 지원자가 몰린 원외지역위를 상대로 24일 오후 면접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더민주 대전·충남 원외 지역위원회 9곳에는 모두 18명이 응모했다.

이런 가운데 단수 후보가 지원한 공주·부여·청양과 보령·서천, 서산·태안은 오는 28일에 면접을 별도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들이 홀로 지원했기에 재신임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단연 관심사는 복수 이상의 지원자 몰린 지역위에 누가 새 위원장으로 선정되느냐다.

조강특위는 면접 심사를 거쳐 직권으로 임명하거나 경선을 치를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전 동구에서는 강래구 현 위원장과 강호계 전 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이 지원했다.

중구에서는 총선 때 이서령 전 위원장의 중도낙마에 따른 영입케이스로 출마한 송행수 위원장을 상대로 오랜 당원 활동과 젊은 세대의 도전을 기치로 내세우며 권오철 시당 조직국장이 대척점에 섰다.

대덕구는 무려 5명이 지원한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공천권을 다퉜던 박영순 위원장과 정현태 민주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고재일 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차기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되는 이세형 대덕구의회 의장 및 신현덕 시당 부위원장이 응모했다.

천안갑은 한태선 위원장과 총선 공천 경쟁자였던 이규희 새희망민주연대 대표만 아니라 김득응 전 충남도의원이 가세했고, 아산갑에서는 이위종 위원장과 조덕호 용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간 리턴매치가 펼쳐졌다.

현 위원장들은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신분이지만,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겠다는 목표와 더불어 인지도만을 고려해 재차 선임될 경우, 공모 자체가 모순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이 경우, 지원자와 지지자들의 반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조강특위는 현 위원장이라도 낙선 횟수와 지역구 3위 낙선자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밀 심사, 교체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홍성·예산에서는 강훈식 위원장에게 지난 4월에 입당한 오배근 충남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당적을 옮긴 지 얼마 안된 인사가 발탁될 때는 기존 당원들의 반발이 점쳐져 당의 고민 지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심사를 거치면 다음달 중순쯤에는 결과가 발표되지 않겠느냐”면서 “현 위원장들의 인지도와 기여도인지 아니면 새로운 인사의 발탁 등으로 외연 확대를 꾀해야할 지를 두고 당의 고심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