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중국 9개 자치단체 젊은 공무원들과 한ㆍ중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날 예산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중국 20∼40대 공무원 172명으로 구성된 중국청년대표단(단장 왕운택)과 함께 한ㆍ중 경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세미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ㆍ중 청년교류사업 일환으로 중국청년대표단을 초청, 개최됐다.
한ㆍ중 청년교류사업은 2013년 6월 양국 정삼회담에서 ‘한·중 양국 청년교류를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 구축’을 논의한 뒤 시작한 것으로 양국 청년들의 상호 문화 이해 제고와 우의 증진, 차세대 지도자 교류 확대를 통한 미래지향적 한ㆍ중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미나에서 송무경 도 경제비전TF팀장은 ‘환황해 경제권의 형성과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GRDP 성장률 전국 1위, 무역수지 전국 1위 등 빠르게 성장하는 충남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충남경제비전2030과 충남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항만, 고속도로, 철도, 항공 연계 물류망 구축,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결합 등 상생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홍성갑 도 통상지원팀장은 ‘한·중 지자체 간 무역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충남과 중국의 무역 현황,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등 충남 5대 수출 주력 품목 등을 설명했다.
또 홍 팀장은 FTA를 활용해 양국이 경제 협력의 동반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중국청년대표단은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전략과 한·중 협력 방안’과 ‘FTA 시대, 한·중 지자체 간 무역 활성화 방안’ 등의 주제로 중국의 경제 상황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GRDP 성장률 6.1%로 전국 1위를 차지한 한국 경제의 중심지이다”며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낙조가 일품인 태안 안면도, 세계인이 찾아봐야 할 축제 중 하나인 보령 머드축제, 세계유산인 백제유적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중국과의 거리가 불과 286㎞인 지리적 이점과 잘 갖춰진 경제 인프라로 2014년 이후 충남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가장 많으며, 중국 각지 각계각층과 다양한 교류도 펼쳐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한·중 간, 충남도와 중국의 지자체가 미래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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