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팀이 5-2로 앞선 7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은범은 이날 팀이 8-2로 승리하며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날 송은범은 최고 146km의 직구(59개)와 커브(4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0개)을 구사했다. 송은범은 몸쪽에 적극적인 승부를 하며 NC 타선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송은범은 1회 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종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후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말 송은범은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140km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솔로홈런을 맞았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송은범은 실점 없이 넘어갔다. 이호준을 투수 땅볼,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나서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송은범은 3회와 4회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 2사 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2사 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송은범은 5회 말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송은범은 김준환에게 도루를 내줬지만, 박민우와 나성범을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송은범은 6회에 테임즈와 이호준, 박석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송은범은 박석민 타석 때 몸쪽으로 바짝 공을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이후 침착하게 마운드에서 투구해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말 송은범은 손시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경기 후 송은범은 “전반적으로 볼이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포수 차일목의 리드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매 경기 200개 공을 던질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늘은 5회 무사 1,3루 위기 때 한 점만 주자는 생각으로 던졌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6회 말 2사에 박석민 타석에서 일어난 벤치클리어닝에 대해서는 “벤치클리어닝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맞추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오늘 선수단이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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