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6.1이닝 2실점 호투와 송광민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으로 8-2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6승 1무 38패로 두산에 패한 KT(26승2무38패)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팀인 NC는 최근 15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한화는 지난 주 1승4패로 주춤한 상태였다. 분위기 상 한화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선발 투수 송은범이 오랜만에 좋은 투구로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송은범은 6.1이닝 동안 2실점으로 NC 강타선을 막아냈다. 적극적인 몸쪽 승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송은범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한화는 타선이 득점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송광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송광민은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1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NC 선발 이민호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한화는 2회 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이 테임즈에게 2볼 2스트라이크에 140km 직구를 던져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먼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4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후 송광민의 중견수 우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이어 5회 초에는 3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운호가 볼넷을 얻어낸 후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리며 찬스가 무산돼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루에 송광민이 3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5회 말 곧바로 위기를 맞았지만, 1점으로 잘 막아냈다. 무사 1,3루에서 이종욱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나성범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화는 8회 초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태균의 2루타와 양성우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 장운호가 바뀐투수 박진성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3루타를 터트렸다. 한화가 7-2까지 달아났다.
9회 초 한화는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송은범에 이어 권혁과 송창식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권혁은 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창식은 0.2이닝을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잘 던져줬고, 타선에서도 안타가 적시에 나온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6회 말 2사 후 박석민 타석 때 송은범이 2구째 몸쪽으로 공을 던져 박석민과 언쟁이 벌어졌고, 결국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창원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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