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호남선 고속화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예타 통과 등 후속절차 이행 준비 만전 밝혀
KTX 호남연결ㆍ증편문제 등 해결의지 드러내
권선택 대전시장이 20일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과 관련, “확정이 아니라 이제 가능성을 연 것 뿐”이라며 “향후 예타 통과 등 후속 절차 이행과 서대전역 KTX 증편 등을 위해 정치권과 역량을 결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도시인 대전에 호남선과 경부선 두 축이 있는데, KTX 노선 신설로 호남선이 소외됐다”며 “이번에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신규사업에 포함돼 다시 회생의 길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과 호남의 철도 운행시간이 단축 돼 상생의 의미와 함께 서대전역 주변 상권의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이런 결과는 대전시민과 중구, 경제단체, 지역정치권과의 공조, 충남도의 전략적 협의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하지만, 향후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등이 남아 있다”며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대전역 KTX 호남 연결 및 증편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권 시장은 “철도 현안 3개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서대전역 KTX 호남 연결과 KTX 증편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서발 KTX는 연말 정도 운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편 문제는 향후에도 신축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투자를 효율적ㆍ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으로, 계획 수립일로부터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변경 가능하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가수원~논산 구간 29.3㎞에 사업비 4596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사전타당성조사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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