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넥센 발야구에 혼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넥센 발야구에 혼쭐

19일 청주 넥센 전 6-11로 패 넥센에 도루 5개 허용

  • 승인 2016-06-19 20:47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넥센 발야구에 혼쭐이 났다.
 
한화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2회 대거 7점을 내주며 6-11로 대패했다.
 
한화는 이날 투수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 투수 박정진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지만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는 5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승부를 갈랐다. 장민재는 지난 17일 넥센 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84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만에 다시 등판했지만,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2회 초 넥센의 빠른 주자들에게 잇따라 도루를 내주면서 한화 내야진의 혼을 빼놨다.
 
한화는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가 조금씩 점수를 만회했지만, 이어 등판한 심수창, 이동걸 등 불펜투수들이 또다시 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5승1무38패를 기록하며 NC에 패한 9위 KT 위즈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승부는 일찍 갈렸다. 2회 초 선발 박정진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박정진 대신 장민재를 선택했지만, 대실패였다. 장민재는 김민성에게 텍사스성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이택근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이때 유격수 강경학이 어려운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1점을 내준 데 이어 고중욱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0-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서건창과 고종욱의 도루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김하성의 3루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들어왔다. 이어 한화는 이중 도루로 한 점을 더 허용하며 0-7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2회 말 터진 로사리오의 솔로홈런과 3회 말 김태균, 로사리오가 각각 1타점씩을 보태며 3점을 추격했지만 4회 초 다시 3점을 내줬다. 바뀐 투수 심수창이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고중욱에게 적시2루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한 후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윤석민에게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며 3-10이 됐다.
 
한화는 5회 말 2점을 더 쫓아갔다. 무사 1,2루에서 송광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한화는 6회 초 김하성에게 이동걸이 솔로홈런을 내주며 5-11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9회 말 장민석이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6-11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박정진은 13여년만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한화는 장민재(1이닝 5실점), 심수창(2이닝 3실점), 이동걸(1이닝 1실점), 송신영(2이닝 무실점), 정재훈(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균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근우는 3타수 1안타, 이용규는 4타수 2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한편, 한화는 21일부터 마산에서 15연승을 달리는 NC다이노스와 3연전을 갖는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