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0일 충청 지역위 면접 시행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당 20일 충청 지역위 면접 시행

  • 승인 2016-06-19 15:31
  • 신문게재 2016-06-19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낙선자 재신임 및 단수·경선 여부 드러날 듯

참신한 인재 영입 부합 여부에 볼멘소리도 예상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20일 충청지역 지역위원장 지원자 심사에 돌입한다.

지난 4ㆍ13 총선 낙선자 재신임과 함께 단수 추천·경선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돼 또다른 당내 악재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20일 오후 충남, 저녁 대전지역 지역위원장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 검증에 돌입한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향후 국민의당을 대변할 지역 인사들이 결정되는 것이다.관심사는 역시 지난 4ㆍ13총선 낙선자의 재신임이다.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당은 충청지역 27개 선거구에 21명의 후보를 냈지만 단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근소한 차이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내년 대선과 맞물려 전국정당의 면모 구축과 참신한 인재 영입을 목표로 지역위원장 공모를 단행했다.기존 당원만 아니라 외부 인사에게도 지원가능토록 문을 열어둔 것이 이 맥락에서다.

그러나 현재의 기류대로라면 총선 낙선자들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2차까지 발표된 타 지역의 지역위원장 대부분이 총선 출마자로 채워진 탓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제기될 문제도 낙선자들이 참신한 인재를 위한 영입 측면에 부합하느냐는 것이다. 즉, 낙선자들에게 내년 대선 과정에서 표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의미다.

조강특위는 그간 타 지역의 면접 심사에서 내년 대선 전망과 역할론, 총선 성과와 패배 원인 분석 등을 위주로 질의했다고 한다.그럼에도 결국에는 인지도가 높고 총선에서 세를 모아둔 낙선자들 간택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당 일각에서는 인지도만 가지고 뽑을 것이었다면 뭣하러 공모 방식을 택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 지원자는 “참신한 인재 영입과 외연 확대 차원에서 본다면 총선 낙선자들은 이미 한계가 검증된 것”이라며 “걔 중에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인사도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공모”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일부 지원자들의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기에 면접 결과는 한층 더 심각한 당내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시당 당직자 들과 최고위원인 한현택 동구청장의 측근 인사들의 지역위 응모에 대해 지난달 지역을 찾았던안철수 공동상임대표와 김영환 사무총장 등에게 낙선자들이 모멸감과 불쾌감을 표시했던 이유에서다.

이들은 조강특위내 A인사의 참여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피력, 지역 심사에서는 배제되게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낙선자들이 자신들이 지역위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수용 여부 입장은 밝힌 바 없기에 조강특위 결정에 따라 이들의 집단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