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8회 초 무너지며 5-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5승1무37패를 거두며 LG 트윈스에 패한 KIA 타이거즈(25승1무36패)에 반 경기 차를 유지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7회 말 터진 송광민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5-4로 앞서 나갔지만, 8회 초 등판한 정우람이 3안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우람이 무너지자 한화는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잇따라 무너지며 5-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경기 초반 넥센에 끌려갔다. 1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준 후 고종욱에게 좌측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는 1회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윤규진이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윤규진은 5회 초 차일목의 실책에 흔들리며 또다시 점수를 내줬다. 5회 초 1사 후 고종욱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얻어냈지만, 포수 차일목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타자주자를 살려줬다. 이어 윤규진이 김하성에게 2볼 1스트라이크에서 144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송창식이 김민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 말 터진 김태균의 적시타로 2-4까지 쫓아간 한화는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바뀐 투수 김택형을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후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송광민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택형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5-4로 한점 앞선 8회 초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며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정우람이 선두타자 채티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결국, 대타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정우람이 서건창에게 우중간을 펜스를 맞는 역전 3루타를 내주며 5-6로 경기를 뒤집히고 말았다. 한화는 이동걸의 볼넷으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심수창의 폭투가 나오면서 또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조인성의 야수선택과 로사리오의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더 내준 후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5-1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말 양성우의 3루타와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6-11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창식이 2.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0.1이닝 3실점, 이동걸 1실점, 심수창 3실점(2자책), 이재우 1.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김태균과 로사리오도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기록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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