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로사리오는 5회와 8회 연속으로 홈런을 터트리며 올 시즌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로사리오는 지난달 20일 KT 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첫 번째 타석 때 로사리오는 2회 말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로사리오는 양성우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후 장운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말 로사리오는 1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하지만, 피어밴드에 3구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펜스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로사리오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4-5 한점 차로 쫓아간 5회 말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로사리오는 1스트라이크에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14호 홈런이다.
로사리오는 네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마정길의 초구 119km 낮은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올 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이 자고 충분히 쉬어서 좋아졌다”면서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면 무조건 치겠다는 생각을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구장에서는 총 4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전부터 청주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와 ‘쿠어스필드’로 불리기도 한다. 로사리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뛰면서 쿠어스필드에서 많은 경기에 나섰었다.
로사리오는 “청주 구장을 쿠어스필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런 느낌을 받았고, 홈런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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