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로사리오의 연타석포로 역전승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로사리오의 연타석포로 역전승

17일 청주 넥센 전 8-5 승 로사리오,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맹활약

  • 승인 2016-06-17 22:5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넥센과의 홈런공방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한화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로사리오의 연타석포를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
 
이날 양팀은 총 5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넥센은 고종욱과 윤석민 홈런을 기록했고, 한화는 김태균이 1개, 로사리오가 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지만, 장민재의 호투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6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이날 9위 KIA가 KG에 승리해 한화는 반 경기 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난조로 끌려갔다. 마에스트리는 한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초 마에스트리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득점 기회를 내줬다. 결국, 고종욱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마에스트리는 2사에서 윤석민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후 연속으로 볼넷 3개를 더 내주며 밀어내기로 또다시 1실점 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에스트리 대신해 장민재를 급하게 마운드에 올려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한화가 추격하면 넥센이 도망갔다. 2회 말 한화는 로사리오와 양성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장운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초 1사 1,3루에서 투수 장민재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준 한화는 3회 말 김태균이 1사에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127km 체인지업을 걷어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5회 초 장민재가 고종욱과 윤석민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3-5로 또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5회 말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지만, 2루 주자 이용규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주루사하며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다. 한화는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걸어나갔고, 결국 로사리오가 피어밴드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공을 힘으로 밀어쳐 넘겨버렸다.
 
한화는 6회부터 권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지키기에 나섰다 권혁은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어 한화는 8회 말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바뀐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로사리오의 올 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어 차일목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장운호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8-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0.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4.1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권혁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홀드를 챙겼고, 정우람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 권혁, 정우람 등 투수들이 잘 던졌다. 장운호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사리오의 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주구장에는 1만 명의 한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한화는 올 시즌 7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