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군에서 등판하고 있는 배영수, 안영명의 1군 합류 기준을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가장 큰 고민에 대해 “투수”라는 짧은 답을 내놨다.
한화는 최근 17경기에서 1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확실한 5선발을 구축하지 못했다. 장민재, 송신영, 윤규진, 송은범으로 선발진을 꾸려 나가고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로저스는 지난 6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이태양도 손가락 물집으로 지난 12일 1군에서 빠졌다.
15일 2군에 머물고 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1군에 올렸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런 한화에 안영명과 배영수의 2군 등판은 큰 의미가 있다.
안영명은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퓨처스리그 교류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비록 경기가 3회에 우천으로 중단됐지만, 오른 어깨 통증으로 5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안영명으로서는 첫 실전등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이닝을 던졌다고 하더라. 스피드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1군 복귀는 자기 볼을 어떻게 던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수술 후 재활을 하고 있는 배영수도 지난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49개의 공을 뿌렸다.
전날 우천취소로 등판이 미뤄진 외국인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에 대해 김 감독은 “써봐야지”라며 다시한번 등판 기회를 줄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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