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3회 말 나온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을 빌미로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4승 1무 36패를 기록해 두산에 패한 KIA(24승1무35패)와 반 경기차를 유지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T와는 이번 주중 3연전 중 우천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한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시즌 전적 1승1무6패로 밀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3회 말 2사 1,2루에서 나온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이 실책을 빌미로 한화는 동점을 허용한 후 KT에 타자일순을 내주며 4-5로 역전까지 당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에 웃고 울었다. 송광민은 경기 초반 홈런포함 3타점을 뽑으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경기 후반 2번의 찬스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침묵했다.
송광민은 1회 초 1사 2루에서 좌전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화는 초반 2-0으로 앞서나갔다.
1회 말 폭투로 1점을 내준 한화는 3회 초 송광민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1사 1루 풀카운트에서 KT 선발 주권의 121km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겨버렸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 말 1사 후 한화는 이대형과 오정복,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다. 이어 폭투로 만든 2사 2,3루에서 전민수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실책으로 흘리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4-4 동점에서 연속 볼넷을 허용한 한화는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종민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4-5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5회와 6회 바뀐 투수 심수창이 선두타자를 모두 내보내며 각각 1점씩을 더 내줬다.
한화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송광민이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7회 말 2사 2,3루에서는 바뀐 투수 조무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초 선두타자 김태균, 양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하주석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됐고,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차일목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2.2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이 1.1이닝(무실점), 심수창이 1.1이닝(2실점), 권혁이 1.2이닝(무실점), 이동걸이 1이닝(무실점)을 나눠 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도 나란히 5타수 2안타씩을 쳤다. 김태균과 로사리오, 양성우는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장운호는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패한 한화는 17일부터 3일간 청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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