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마에스트리 어떻게 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마에스트리 어떻게 될까

올 시즌 8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9.00로 부진 1군 엔트리 등록…기회 한두번 얻을 것으로 보여

  • 승인 2016-06-16 17:25
  • 신문게재 2016-06-16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의 1군 등판이 무산됐다.

마에스트리는 지난 15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한화는 16일 송은범을 선발 등판시켰다. 마에스트리는 15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달여만에 1군 등록이었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4월에는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48)을 따냈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이 빠진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를 유일하게 지탱해줬다.

하지만, 5월들어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직구 구속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변화구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 5월 1일 삼성전에서 2이닝 4실점, 7일 kt전에서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12일 NC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나섰지만 0.2이닝 동안 2안타 3실점하며 난조가 계속됐다.

지속적인 부진으로 마에스트리는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마에스트리는 2군에서 1군 복귀를 노렸지만,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일정이 길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마에스트리가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면서 쉽게 복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다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이에 한화는 마에스트리를 다시 한번 신임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의 직구가 147㎞까지 나오더라. 한 번 더 지켜보겠다”면서 마에스트리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KT전 선발을 예고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고, 마에스트리의 등판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한화는 마에스트리에게 선발 기회를 한두 번 줄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의 복귀가 쉽지 않은데다 대체 선발 후보도 마땅치 않다.

여기에 해외 시장 사정상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이 쉽지 않은 상태다. KBO리그에서 삼성과 LG는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로서는 섣부르게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확실히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김 감독은 “좋은 외국인 투수가 없다. 메이저리그도 투수 난이더라. 교체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화는 당분간 마에스트리의 구위가 회복돼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우천 취소 직후 마에스트리는 “비가 오고 경기가 취소돼 아쉽긴 하지만 며칠 뒤에 기회가 또 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 기회에서 100% 힘으로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는데 생각보다 오래 1군을 비웠다”며 “현재 몸상태는 100%다. 스피드도 잘 나온다.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