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남도인재육성재단지회는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인재육성재단은 충남학사의 설립목적에 역행하는 공공성 파괴를 즉각 중단하고 김명숙 상임이사는 독단적인 재단 운영을 중단하라”며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인격침해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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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충남학사 공공재 설립목적 역행 운영
재단 경영개선 차원, 폭언 등은 사실무근
충남 지역인재 양성 요람인 충남학사를 운영하는 도 인재육성재단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지역인재 양성 등 공공재 성격의 충남학사를 운영하는 재단 측이 설립목적에 역행하는 운영으로 학생과 구성원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단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영 개선을 위한 것이며 폭언 등은 사실 무근이라고 맞받아 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남도인재육성재단지회는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인재육성재단은 충남학사의 설립목적에 역행하는 공공성 파괴를 즉각 중단하고 김명숙 상임이사는 독단적인 재단 운영을 중단하라”며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인격침해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학사가 올해 최고로 기숙사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지만 학생들에 제공하는 급식비를 30% 삭감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상임이사가 직원들의 건전한 건의는 항명으로 간주, 폭언과 인격침해를 일삼으면서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에서 직접 나서 현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재단을 운영하는 재단 측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명숙 상임이사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으며 폭언이나 인격모독은 사실 무근이다”고 반박했다.
또 기숙사비 인상 등은 현재 충남학사 내부의 비효율적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이른바 경영 개선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김 이사는 “충남도 공공경영평가에서 해마다 최하위권을 기록, 도 의회에서 방만한 경영을 지적 지원금을 25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삭감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과 상의를 통해 급식을 줄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행 학사생이 많이 머무는 주말 낮시간이나 평일 오후에 근로자가 더 적다”며 “이러한 점을 개선하는 데서 노조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학사는 지난 2000년 3월 개원했으며 지난해 7월 유성구 구암동에서 중구 선화동으로 신축 이전했으며 인재육성재단은 2018년 개원 목표로 서울 충남학사를 추진 중이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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