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생태모니터링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시민 조사사업이다. 기후변화 시대에 빠르게 멸종되고 있는 맹꽁이를 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맹꽁이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블루스카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모니터링단은 비가 오는 날 조사지점에서 맹꽁이 울음소리와 성체 혹은 알과 올챙이를 확인한다. 울음소리는 녹음하고 성체나 알은 사진을 반드시 찍어 기록지에 조사내용을 작성한다.
이 조사로 2011년 갑천 하류에서 맹꽁이 집단 서식처를 발견해 원형 보전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서식처 64곳을 발견했다.
맹꽁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도로·주택건설, 습지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갈수록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은 환경지표종 맹꽁이 서식 실태를 파악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는 시민조사 활동”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맹꽁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 ‘적색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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