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유성구 관평동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제에서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일부터 주민참여예산 洞 주민회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회의가 열린다.
대전 유성구는 오는 20일부터 11개동 주민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주민참여예산 동(洞) 주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권한 일부를 주민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동 주민회의에 부쳐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게 된다.
동 주민회의는 오는 20일 노은2동과 진잠동을 시작으로 ▲ 21일 원신흥동과 전민동 ▲ 23일 온천2동과 신성동 ▲ 24일 노은3동과 노은1동 ▲ 27일 온천1동 ▲ 28일 구즉동 ▲ 29일 관평동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진행은 사업 제안자의 설명을 듣고 타운미팅 방식의 회의를 통해 여러 개의 사업 중 예산범위 내에서 1인 2투표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전자투표로 결정한다.
당일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인터넷 사전투표제(20%)를 도입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투표를 실시, 당일 현장투표(80%)를 통해 최종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된 사업은 유성구 해당부서에서 시행 가능여부 등을 검토한 후 오는 8월 주민참여예산 구민위원회의 심의와 조정을 거쳐 구 의회에 제출해 내년사업에 반영된다.
이번 동 주민회의에는 구가 주민참여예산 동 주민회의 운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모집한 학부모, 학생,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동별 약 80명, 총 880명이 참여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적은 예산이지만 주민참여를 통해 이뤄지는 작은 변화가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