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아파트 |
도시계획, 건축심의 등 범죄예방설계 전문가 참여 추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이 낳아 키우고 싶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건설된다.
행복청은 범죄예방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적용을 강화해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과 학생들이 통행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리를 일반적인 범죄예방 설계기준보다 CCTV와 조명 등이 강화된 안전특화 시범가로로 지정(2-2생활권, 세종시 새롬동)해 설계를 마쳤으며, 7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는 2007년 개발계획 수립 당시부터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했으며, 그동안 지구단위계획으로 이를 구체화해 도시계획에 반영해왔다. 이어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일반 가로에도 범죄예방설계를 도입하기 위해 행복도시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지침을 제정, 운용 중이다.
행복청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과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지침 등에 의해 적용 중인 범죄예방설계기법이 실제 설계와 건축단계에서 내실 있게 반영될 수 있는 적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상업용지 등 도시특화를 위한 공모사업의 경우 범죄예방설계를 심사평가 요소에 반영해 범죄예방설계 도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범죄예방설계 관련 단체와 협력해 건축위원과 총괄자문위원 등 도시건설 전문가 그룹에 범죄예방설계 전문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등 건축물 설계·건축 시 자연감시, 사각지대 해소, 적정 CCTV 위치와 개소 등 범죄예방설계가 검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 건축물과 가로 등에 대해 범죄예방설계기법 인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범죄예방설계를 적극 도입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건강한 도시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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