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kt와의 경기에서 3대 6으로 패해 다시 꼴찌로 내려앉은 한화에게 오늘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 낮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도 영서와 서해안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나 서울 잠실구장과 수원kt위즈파크는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NC 대 LG 경기와 수원 한화 대 kt의 경기, 그리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서는 두산-KIA의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대구는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겠지만, 비 예보는 없어 경기를 무난히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나선다. 마에스트리는 5월 부상 전까지만 해도 한화 선발 중에서 긴 이닝을 소화한 선수였다. 지난달 1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분의 2이닝 3실점 후 2군으로 내려간 뒤 허리부상까지 겹치면서 34일만에 복귀 등판하게 됐다.
이태양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지난 12일 1군에서 제외되면서 마에스트리는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마에스트리가 5이닝 이상 자기 몫을 해낸다면 한화의 마운드가 앞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복귀를 앞두고 있는 로저스와 경미한 부상인 이태양이 합류한다면 다시 순위 싸움에 전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kt의 선발은 주권이다. 주권은 지난달 한화와 두 번 대결에서 3이닝 4실점과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주권의 복수혈전이 예상되지만, 상승세가 불붙은 한화가 또 어떤 모습으로 주권을 상대할지 흥미로워진다.
오후 6시 수원 날씨는 비가 오는 가운데 강수량은 10.8mm로 예상된다. 기온은 23도를 보이겠다. 서울은 22도로, 강수량은 0.7mm를 기록하겠다.
-15일
* 한화 vs kt 18:30 수원kt위즈파크, 비, 23도
* 롯데 vs 넥센 18:30 고척스카이돔(서울), 비, 22도
* NC vs LG 18:30 잠실야구장(서울), 비, 22도
* 두산 vs KIA 18:30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비, 24도
* 삼성 vs SK 18:30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흐림, 25도
*날씨는 14:30 기준 기상청 예보를 참고해 작성됐습니다. 우천시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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