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끈질긴 추격을 펼쳤지만 kt 계투작전에 밀리며 3-5로 패했다.
이날 공동 9위인 kt위즈에게 패한 한화는 24승1무35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2.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초반부터 끌려갔다. 경기 중반 솔로홈런 2개 포함 3점을 뽑아내며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심재민, 고영표, 홍상용, 엄상백, 김재윤 등 잇따라 등판한 kt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외야수 유한준의 맹활약에 끌려갔다. 유한준은 1회 말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3회 말 무사 1루에 나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대량 득점에 물꼬를 텄다. 이후 KT는 박경수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바뀐 투수 박정진의 와일드피칭, 포수 차일목의 실책으로 대거 4점을 허용했다.
3회까지 kt 선발 장시환에 막혀 무실점에 그쳤던 한화는 4회 초 첫 득점을 뽑아냈다. 2사 이후 하주석이 장시환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5회 초에도 1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정근우의 우전안타, 이용규의 투수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5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에 이어 박정진, 송창식, 권혁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특히 송창식과 권혁은 각각 3이닝 무실점,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 초 무사 1,2루 득점 기회가 상위 타순으로 연결됐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정근우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로 이어갔다. 타석에는 가장 믿을 만한 타자 김태균. kt는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태균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며 잡히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부진한 로사리오를 대신해 좌타자 강경학을 대타로 기용했다. 그러자 kt는 투수를 좌투수 홍성용으로 교체했고, 한화는 다시 우타자 주현상을 올렸다. 하지만, 주현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만루 찬스가 무위로 끝났다.
한화는 8회 초 송광민의 솔로홈런으로 3-5까지 추격했지만, kt 계투 작전에 밀리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2.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 송창식(3이닝), 권혁(2.2이닝)이 마운드를 이어 던졌다. 장민재는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이날 7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하주석과 송광민은 홈런 1개씩을 터트리며 각각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얻어냈다. 정근우가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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