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세종시립도서관' 검토 후보지 5곳. 세종시 제공. |
이달 말 최종 후보지 발표… 4-1생활권(반곡동) 유력
가족ㆍ아동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 미래 세종시 랜드마크 기대
세종 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세종시립도서관’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됐다.
1-1생활권 고운동 저밀주거용지와 4-1생활권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인근 상업용지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연면적 9600㎡ 규모의 시립도서관 입지 확정을 위해 지난 13일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건립 타당성과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립 등을 시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후보지 5곳도 발표됐다.
이 중 1-1생활권(고운동ㆍ근린공원)과 1-4생활권(도담동ㆍ청사용지) 두 곳은 ‘미흡’하거나 ‘보통’을 받아 사실상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1-1생활권과 4-1생활권 2곳 등 3곳이 입지선정 평가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1-1생활권(저밀주거용지)은 인근인 아름·종촌·도담·어진동 등 인구가 13만명을 넘어 ‘입지적 접근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생활권 내 국립세종도서관이 있어 시설 중복성과 향후 시설 확장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4-1생활권 2곳은 양호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아 후보지로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4-1생활권의 반곡동은 다른 생활권과 달리 BRT순환도로를 이용해 신도시 전역에서 20분 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높게 평가됐다. 1생활권과 달리 건축적 가능성이 우수하고, 부지 규모 적정성, 환경적 쾌적성 등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달말 최종 입지를 확정, 발표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 하반기 건립 예정인 시립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시스템 ‘컨트롤 타워’, 다양한 콘텐츠가 어울린 ‘대표 문화공간’, 지역 내 ‘공공도서관의 도서관’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지 선정을 위해 용역은 물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 2곳의 생활권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입지 발표에 앞서 더 많은 의견을 청취해 최고의 입지에 도서관을 설립해 미래 세종시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