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서, 재산문제로 아내 살해한 비정한 남편 구속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비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70)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아내 B(65)씨와 외출했다 돌아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후 혼자 소주 2병을 마신 A씨는 재산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다. 말다툼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3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순간 격분한 A씨는 아내를 안방 침대에 쓰러트린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두 사람은 재산문제로 여러 번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를 살해한 후 도주한 A씨는 대전 곳곳을 떠돌다 지난 10일 오후 6시 10분께 동구 용전동 여관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