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라제쉬 박사와 이진영 박사. |
라제쉬 지질연 박사, 백금과 로듐 분리 원리 밝혀
첨단 산업금속인 ‘백금족 금속’의 재활용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DMR 융합연구단 전략광물활용기술연구팀 라제쉬 쿠마 박사와 이진영 박사가 백금족 금속 재활용의 어려운 문제로 꼽히던 백금과 로듐의 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백금족 금속은 로듐, 이리듐, 오스뮴, 루테늄, 팔라듐, 백금 등 6종류로 나뉜다.
이 금속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백금과 로듐 합금은 잘 부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탄성계수가 높아 LCD 유리를 만들거나 전기ㆍ전자 부품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한국처럼 대부분 백금족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백금족 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백금과 로듐의 원자 반경이 비슷해 추출제를 써도 분리가 되지 않아 백금과 로듐을 분리하는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연구팀은 기존 추출제로 쓰이는 크라운 에테르 화합물에 아민계 추출제를 조합해 분리율을 3배 이상 높였다.
또 아민계 추출제가 백금과 로듐의 분리계수를 높이는 촉매로 작용해 함께 추출되지 못하게 해 순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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