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등학교 4곳 중 한 곳 올해 신입생 10명도 안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초등학교 4곳 중 한 곳 올해 신입생 10명도 안돼

  • 승인 2016-06-13 16:11
  • 신문게재 2016-06-13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충청권 876개 초등학교 중 256개교 신입생 10명도 안돼. 29.2%.

11곳은 입학생수 ‘전무’


저출산 등으로 학령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면서 올해 충청권 초등학교 4곳 중 1곳이 넘는 학교가 신입생이 10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충청권의 올해 학교당 입학생 수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충청권의 학생수 감소 현상이 전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학교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876개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29.2%인 256개교(분교 포함)로 집계됐다.

입학생이 전혀 없는 학교도 11개교(분교 포함)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전체 148개 학교 중 본교 4개, 분교 1개 학교에서 입학생이 1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전체 37개 학교에서 4개 학교가 올해 입학생이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체 418개 학교 가운데 149개교(분교포함) 학교에서 입학생 수가 10명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입학생이 전혀 없는 학교도 7곳이나 집계됐다.

충북은 전체 273개교 가운데 학생수가 10명 미만인 학교가 98곳으로 집계됐으며 입학생 수가 0명인 학교도 4곳으로 집계됐다.

학교당 입학생수도 대전과 세종은 각각 92명과 87명으로 전국 평균인 70명을 웃돌았지만 충남은 46명, 충북은 50명으로 전국 평균인 70명을 크게 밑돌았다.

충청권 4개 시도의 평균 입학생수는 68.75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국적으로도 학교당 평균 입학생수는 학령 인구 감소로 지난 2014년 77명에서 2015년 73명, 2016년 70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입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과 경북으로 각각 217개교로 집계됐으며 전북 187개교, 강원 179개교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93곳이며 이 가운데 전남이 24개교로 가장 많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까지 이어지는 입학생의 감소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맞는 교육정책이 나와야 교육계의 혼선도 최소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