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5월 14일 경남전에서 3-1 승리 후 찍은 단체사진. 팬들은 이런 사진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 |
2경기 덜치른 4위 부천과 승점 6점차,
12~1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하락 및 4위와 8점까지 벌어질 수도
대전시티즌이 5경기(4무 1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승격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16경기를 치른 대전시티즌은 4승 6무 6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4위 부천(6승 6무 2패, 승점 24점)과는 6점 차다.
그러나 부천은 대전 보다 2경기를 덜치렀고, 15경기를 치른 대구(6승 8무 1패, 승점 26점)와 2점차인 만큼 13일 고양(1승 6무 8패, 승점 9점, 11위)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부천이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4위와 승점차가 8점까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대전은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경기를 덜치른 부산(4승 4무 6패, 승점 16점, 8위)이 12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7위로 하락하게 된다.
또 15경기를 치른 안양(4승 5무 6패, 승점 17점, 7위)이 13일 충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8위까지 떨어진다. 전반기에 중위권을 유지하고, 후반기에 치고 올라간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대전시의회가 추경 예산을 반토막 내면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실바와 완델손 없이 경기를 치러야한다.
물론 대전이 팀을 잘 정비한다면 하반기부터 2명의 외국인 선수 없이도 치고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11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지고 있던 대전은 뒷심을 발휘해 후반 18분 3-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골기퍼의 실책성 플레이에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그동안 김동찬에게 의지했던 공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최문식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영입한 구스타보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선수단 내부에서는 감독과 선수들간 불화설까지 흘러나오면서 기대 만큼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불화설은 감독과 선수단을 흔들기 위한 헛 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는 없다. 작은 것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곪아 터지기 전에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시티즌이 악재를 딛고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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