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11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5월 14일 홈에서 경남을 상대로 시즌 최다 골을 넣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상위권 도약의 마지막 보루였던 지난 8일 안양전 마저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크게 침체됐다. 힘겨운 원정길이 예상되는 이유다.
대전은 경남을 상대로 통산 5승 10무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 3무 5패로 열세다. 그러나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경남전에서도 비기거나 패배해 선수단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충주와의 18라운드 경기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4경기 대전의 가장 큰 고민은 터지지 않은 득점이다. 안양전 이전까지 대전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나쁘지 않으나,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대팀의 집중 견제로 에이스 김동찬 침묵하며, 골 갈증은 더 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 경기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 김선민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김선민에게 기대하는 건 득점만이 아니다. 김선민의 날카로운 패스와 움직임이 이어진다면 김동찬 이외에도 완델손, 구스타보, 황인범 등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더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대전시티즌이 경남을 잡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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