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요즘 한화덕분에 매일매일 영화 잘봅니다!! 유일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화 감사합니다~!!”(아이디 R**)
“요즘 야구가 재미나네요 응원은 TV보며하지만 맘은 야구장 한화이글스 화이팅 입니다.”(아이디 백만**)
“역시, 프로는 승리가 최선이다.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 한화이글스 선수들! 그대들이 자랑스럽습니다.”(아이디 cera****)
한화이글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8일 KIA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하면서 드디어 6연승을 이뤘다. 한화이글스의 6연승은 2008년 5월 10일 삼성과의 경기이후 무려 8년만이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12경기에서 무려 11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 SK, 삼성과의 경기에서 줄줄이 스윕을 비롯한 위닝시리즈를 챙겼으며, 현재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중에서도 이미 2승을 챙겨 위닝시리즈를 따놓은 상태다.
▲ 한화 김성근 감독이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승리하고 나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달라진 한화이글스의 모습에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비록 한화이글스는 22승 32패 1무로 여전히 리그 꼴찌이지만 팬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꾸준한 팬심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희열ㅠㅠ 무기력한 꼴지였을때도 치고 올라가려고 발 구르고 있는 현재에도 한화 사랑합니다 화이팅”(아이디 콩*)
“가을야구 한다는게 더이상 설레발이 아니다! 엘지전 위닝시리즈만해도 곧 중위권진입이다! 화이팅!”(아이디 kwa** ****)
팬들은 한화이글스가 꼴찌여도 행복하다. 선수들이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끝까지 승리하려는 투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한화이글스는 KIA타이거즈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만약 한화이글스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11년만의 7연승이다. 또한 오늘 한화이글스가 승리하면 65일만에 프로야구의 순위가 바뀌게 된다. ‘탈꼴찌’를 위한 절호의 찬스다.
한화이글스의 팬들은 오늘 밤 한화가 다시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꼴찌의 반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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