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일부 학교 운동장 우레탄 유해물질 문제가 충남도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또 교육당국의 불용액 발생도 지적됐다.
교육위는 9일 열린 도교육청 소관 2015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은 “최근 충남지역 84곳 등 전국 학교 운동장에서 납 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레탄이 검출됐다”며 “학교 운동장 우레탄 유해물질 검출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학생이 안심하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승 위원(아산3)은 “도교육청 총무과의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했다”며 “불용 자체가 예산 낭비로 볼 수 있는 만큼 예산 융통에 철저함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유익환 위원(태안1)은 “결산심사는 예산 편성에 토대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결산 검사 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시행하는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문 위원(천안4)은 “불용액을 많이 남기는 기관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선학교에서도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여 예산몰아쓰기 등 낭비행태를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예산 중 2300여만원이 과다하게 불용됐다”고 지적하며 “이는 주민의 예산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다. 향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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