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3명 교체…충청 출신 차관 2명 발탁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참모진 추가 개편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전격 발탁했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신임 정무수석은 17대와 19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며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에 현대원 서강대 신방과 교수를, 교육문화수석에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과 강석훈 경제수석을 임명한데 이어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박 대통령이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를 맞아 노동개혁 등 국정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당청 및 대야 관계의 활로 모색 등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부처 차관 인사도 시행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부 차관에 김형석 청와대 통일 비서관을, 환경부 차관으로 이정섭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임명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이중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발탁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나왔으며,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보령 출신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는 등 충청 출신 2명이 차관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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