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 간 인구 격차 및 저출산ㆍ고령화 등 대응 정책 급선무
2040년 충남의 인구는 24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시군은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도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심재헌 연구위원이 충남리포트 225호에 발표한 ‘2040년 시ㆍ군 인구추계와 정책과제’ 연구 결과에서 나왔다.
심 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도내 시ㆍ군의 장래 인구를 성별, 연령별로 2040년까지 5년 단위로 추계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시ㆍ군별 인구 증감의 차이가 컸으며,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4곳을 제외하고는 2040년까지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자의 경우 천안, 아산, 당진 등 3곳을 제외한 모든 시ㆍ군에서 2040년까지 연평균 0.31%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40년 충남 인구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추계됐지만, 부여와 서천은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시점 15세 미만 인구는 전체인구의 11.4%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의 28.9%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년 이후 충남 도민 3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ㆍ경제적 문제가 발생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와 노년인구의 비율이 높아져 젊은 층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 차원에서 앞으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도내 인구 격차에 대응하는 다층적 공간 계획 수립,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및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선제적 정책 발굴 등이 필요해 보인다.
심 위원은 “향후 충남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은 더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을 전제로, 주변 시ㆍ군 간 상생은 물론 지역 내 읍면동의 공생 계획을 세워야하고, 대전과 세종을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광역도시계획을 실효성 있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지역의 활력이 저하되고 성장기반이 위축될 수 있다”며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노인의 생활 전반에 걸친 정책을 발굴해야 하고, 저출산 해결을 위한 더 많은 재정 투입과 주거, 보육, 일자리 등의 완결성 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유입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