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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학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7년 만이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중추적인 연구기관을 맡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착공식이 30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총 1조 666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랜드마크로 연구공간은 물론 연구원ㆍ학생ㆍ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1차 완공은 2017년까지며 연구동과 행정ㆍ교류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이 건설된다.
이어 2021년까지 잔여 연구동, 행정시설 등 모든 계획된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노벨상 과학자 배출’을 위한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벨트의 핵심으로 불리는 ‘중이온가속기’는 중이온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구조를 변화시켜 생성된 희귀동위원소를 첨단기초과학 연구에 사용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이 연구시설로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이온가속기는 2019년까지 1조 4445억 원이 투입돼 관련 시설을 1차로 건립하고 2021년까지 고에너지 가속기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중이온가속기 사업도 내년 1월이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을 통해 IBS주변에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HD 드라마타운’, ‘다목적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과학벨트 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세계 1% 수준의 과학자 500명, 중이온가속기 이용자 그룹 1000명을 유치·육성해 2030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을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과학벨트사업은 2009년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과학벨트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추진됐다.
그러나 입지 선정 논란과 부지 매입비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연기됐다.
이에 과학벨트 사업 기간도 애초 2012∼2017년에서 2021년까지 4년 연장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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