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피해 매년 늘어 소비자 ‘주의보’

  • 사회/교육
  • 환경/교통

항공여객 피해 매년 늘어 소비자 ‘주의보’

  • 승인 2016-06-02 16:25
  • 신문게재 2016-06-02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예약 취소 안되거나 위약금 과다요구 많아

운임약관 확인하고 일정 여유롭게 계획해야


30대 권 모 씨는 지난해 A항공사에서 인천-하노이행 왕복항공권을 51만 6508원에 구입했다. 올해 4월 떠나는 비행기였다. 하지만 권 씨는 최근 일어난 지카바이러스 공포에 항공사측에 예약 취소를 요구했지만 프로모션 상품이라 환급이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항공여객서비스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1분기까지 항공여객서비스 피해 현황은 매년 끊이질 않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96건, 2013년 528건, 2014년 681건, 지난해 900건으로 꾸준하다. 올 1분기엔 275건의 구제 신청이 접수돼 지난해 1분기(180건)보다 52.8% 폭등했다.

외국 항공사와 관련한 피해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항공사명을 확인할 수 있는 피해 446건 중 ‘외국 항공사 관련 사례’는 58.1%(259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한국 항공사 41.9%(187건)과 대조적이다.

저가 항공사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전체 피해 건중 저가 항공사 관련 내용은 60.3%(269건)으로 대형항공사 39.7%(177건)를 상회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및 환급 거부’가 50.9%(22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 불이행·지연’ 24.0%(107건), ‘위탁수하물 분실·파손’ 6.3%(28건),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 3.6%(16건) 순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예약 시 운임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항공스케쥴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일정을 여유있게 계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는 일반 항공사보다 수하물 운임기준이 까다로운 경우가 있어 체크가 필수”라며 “수하물 파손·분실 시 현지 공항에서 즉시 피해사실을 접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