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국 16 시ㆍ군 자치단체장 등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열린 고려인삼 시군협의회 출범식에서 인삼 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고려인삼 위상정립과 공동발전 모색 위해 협의회 창립
국내ㆍ외 시장변화 능동적 대처
고려인삼 종주국의 위상 회복과 인삼산업 공동발전을 위해 인삼 주산지 시장ㆍ군수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세종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고려인삼시ㆍ군협의회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됐다. 인삼 주산지 시ㆍ군간 역량결집을 통해 수출ㆍ소비 위축과 지역ㆍ연근ㆍ삼종 등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충남 박동철 금산군수와 이완섭 서산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등 인삼 주산지 16곳의 시장ㆍ군수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사)반상배 한국인삼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고려인삼 위상정립과 공동발전 모색을 위한 협의회 결성 선언문 채택과 협약서 체결, 정관의결, 임원선임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전국고려인삼시군협의회장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이 선출됐다.
이어 ‘우리 땅에서 키운 삼, 고려인삼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출범식에서는 장욱현 회장의 개회사, 이동필 장관 축사, 선언문 낭독, 출범식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출범식 후에는 세종정부청사 5동 필로티 광장에 마련한 대형화분에 주산지 16개 시ㆍ군에서 가져온 흙을 혼합하고 시ㆍ군의 인삼을 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장욱현 회장은 “주산지 16개 시ㆍ군이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발전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국내ㆍ외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고려인삼의 위상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440여 농가 200ha에서 인삼을 재배해 연매출 120억원을 올리는 서산시와 국내 인삼산업의 유통채널의 70%를 가진 금산군이 참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최근 중국의 인삼 저가공세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인삼 주산지 시군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협의회 구성을 통해 고려인삼의 위상을 높이고,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삼 주산지 16곳은 충남 서산과 금산, 부여를 비롯해 충북 음성ㆍ증평, 인천 강화, 경기도 김포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포천, 강원도 홍천, 전북 진안ㆍ고창, 전남 영암, 경북 영주 등으로, 인삼 축제를 개최하고 있거나 인삼농협이 있는 지자체다.
주산지의 인삼 재배면적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1만4213ha)의 34%이고 생산량도 전체 2만1043t 중 5602t(27%)에 달한다.
세종=박병주ㆍ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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